imagesCAW7W1OJ우울증의 진단기준과 치료방법

삶의 어느 순간에 불안, 슬픔, 짜증, 분노, 좌절감, 죄책감 등과 같은 강한 부정적인 감정들이 해소되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될 때 개인의 의지로 쉽게 빠져 나오기 힘든 늪과 같은 상태를 경험하게 되는데 바로 이 상태가 우울증이라 볼 수 있다. 이 상태에서는 여러 심리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수면장애, 식욕문제 등과 같은 신체적인 문제, 그리고 학교, 직장, 인간관계 등과 같은 문제들도 함께 일어난다. 더욱이 비관적, 절망적인 시각을 통해 느껴지는 세계가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죽음을 통하여 벗어나려는 자살충동도 자주 경험한다.

우울증 진단근거

일반적으로 우울증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들을 거의 매일, 2주 이상 경험할 경우 우울증이라고 진단을 한다.

  1. 예전과 달리 일상적으로 것들에 대해서 흥미를 상실한다.
  2.  사소한 것에서도 눈물을 흘린다.
  3.  식욕상실로 몸무게가 급격하게 줄고, 혹은 식욕과다로 몸무게가 크게 증가한다.
  4.  수면장애를 경험한다. (잠들기 힘들거나, 중간에 자주 깨기도 하고, 새벽 일찍 일어 나서 다시 잠들지 못한다)
  5. 심한 외로움과 공험감을 느낀다.
  6. 과거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 심한 죄책감을 자주 느낀다.
  7. 자신이 보잘것없이 느껴지고, 모든 일에서 자신감을 잃게 된다.
  8. 무기력하고, 쉽게 지치며, 모든 일에 의욕이 없다.
  9. 자주 불안하고 짜증이 난다. 아동, 청소년의 경우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난다.
  10. 미래에 대해서 비관적이다.
  11. 집중력, 기억력, 논리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12. 죽음이나 자살을 자주 생각한다.
  13. 성적인 욕구가 현저하게 감퇴한다.

통계에 의하면 살아가면서 우울증을 경험하는 확률은 남녀 평균 17% 정도로 보고 있고,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두배 이상으로 보고 있다. 우울증은 연령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20대 말에서 40대에 걸쳐 많이 나타나며, 신체적인 건강이 약화되는 노년기뿐만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인 혼란기를 겪는 십대들도 우울증을 많이 경험한다.

치료방법

우울증은 어떤 특정 요인 보다는 각종 스트레스(인간관계, 재정문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정신적인 충격 등)나 신체건강문제, 지나친 음주나 약물복용, 스트레스에 대한 기질적인 민감성 등과 같은 여러 요소들이 함께 작용하여 일어난다. 따라서 치료접근 방법도 다양할 수 밖에 없다. 크게 나눈다면 상담치료와 약물치료 및 대체 요법으로 대별된다.

상담치료에서는 우울증의 원인이 되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을 찾고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상담안에서는 스트레스 대처방법, 정신적인 갈등의 해소, 합리적인 사고방법 습득, 감정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섭식과 운동, 휴식 등과 같은 긍정적인 생활습성, 인간관계문제 해결, 문제해결능력 습득 등이 주요 치료목표가 된다.

약물치료는 두뇌속의 비정상적 화학작용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방법이다.그러나 아직까지 우울증 뿐만 아니라 여러 정신적인 문제가 주요 신경전달물질만의 문제라는 의학적, 과학적인 증거가 불분명한 상황이며, 부작용이 적지 않다.  또한  치료의 효율 역시 높지 않지만  상업적인 이익에 의해서 효과가 부풀려졌다는  전문가들의 비난도 적지 않다.

마지막으로 우울증 치료에는 다양한 대체의료(Alternative Medicine) 방법들도 있다.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치료효과에 손색이 없는 다양한 허브치료 뿐만 아니라 영양치료, 명상요법, 향기요법, 침치료, 최면요법등과 같은 방법들이다. 사실 우울증이 충분한 운동, 햇빛, 적절한 영양섭취, 충분한 수면과 휴식 등과 같은 긍정적인 환경만 주어지더라도 현저하게 회복되는 것을 볼때  우리 몸의 자연치유능력을 활성화하는 대체요법의 치료효과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울증은 상업적인 광고에 수없이 언급되듯이 반드시 질병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질병이라는 것은 분명한 의학적인 증거가 있어야 함에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우울증은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과도한 스트레스 선상에서 보이는 부적응적인 정서, 신체적인 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우울증은 지금까지 잘못된 생활습성(운동부족, 섭식문제, 수면부족, 휴식부족 등), 사고방식, 스트레스 등에 대한 경고와 흡사하며, 지금과 다른 사고방식, 생활태도, 환경의 변화를 찾아야하는 싯점이라고 해석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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