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sCASO3OZX미국에서 불법약물로서는 청소년 및 성인들사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2008년기준 1520만명), 요즘 의료적인 용도로서 논쟁의 쟁점이 되고 있는 마리화나는 진정 해로운 것인지 의심될 정도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혼란 중에 청소년들은 오히려 부모를 설득하여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논리로 자신의 문제를 변명하고 있고, 밀거래자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각종 잘못된 정보를 흘리고 있다. 요즘은 밀거래자들이 코케인이나 헤로인과 같은 마약 보다 마리화나를 다루는 것이 더욱 큰 이익이 되기 때문에 거래를 전향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런 와중에 청소년들의 마리화나 사용은 97년을 기점으로 하향 곡선을 긋다가 2008년 이후 다시 상승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담배보다 마리화나를 (마리화나 21.4%, 담배 19.2%)더욱 피운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에 이르고 있다.

2010년 통계에 의하면 지난 한 달 안에 마리화라를 피워본적이 있는지(현재 사용자를 예측하는 척도) 조사에서 8학년은 8%, 10학년은 17%, 12학년은 21%를 나타냈고, 매일 사용하는 숫자도 12학년의 경우 6.3%를 보이고 있다.

마리화나의 작용

마리화나는 대마초(삼배 원료)라고도 하며, 주로 담배 종이에 말아 피우거나, 파이프나 봉이라는 물이 들어있는 기구를 통해서 사용된다. 혹은 주스나 음식(특히, 지방이 많은 브라우니)에 넣어서 섭취하기도 한다. 마리화나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400가지가 넘는 화학물질 중에서 주로 THC(Delta-9-TetraHydroCannabinol)성분 때문이다. 마리화나를 피울 경우, THC가 폐를 통해 혈관속으로 들어가 두뇌와 몸 전체로 퍼지면서 효과가 나타나고 1-3시간 가량 두뇌를 포함한 전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만약 마리화나를 음식이나 음료수를 통해서 섭취할 경우, 30분에서 1시간 가량 늦게 효과가 나타나고 상대적으로 8시간 정도까지 길게 효과가 지속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마리화나의 단기적인 영향은 몇 시간이지만 THC가 간이나 폐, 고환 및 다른 기관의 지방세포에 잔류하기 때문에 오줌 테스를 할 경우 3일, 혈액테스트는 30일 이 지나도 검출된다.

마리화나가 정신 및 행동상의 기능에 미치는 영향

마리화나가 정신 및 행동상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THC가 쾌감, 기억, 생각, 주의집중, 행동, 오감, 시간개념과 관련된 두뇌 부위에 집중적으로 분포해있는 CBR(Cannabinoid Receptors)와 결합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현상을 경험한다.

* 웃음이 나온다. 쾌감을 느낀다.
* 긴장을 완화시킨다.
* 오감이 예민해지는데 특히 냄세 색깔에 민감해진다.
* 시간 감각이 없어진다.
* 새로운 기억을 저장하는 능력을 감퇴시켜 학습능력을 저하시킨다.
* 몸의 균형 감각과 손과 발의 조화로운 운동을 방해하고 반응행동을 느리게 하여 복잡한 일, 운동 및 운전에 영향을 미친다.
* 많은 양의 마리화나가 몸에 들어가면 환상이나 망상을 하게 되고,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혼란을 겪 기도 한다. 이런 현상들은 음식이나 음료수를     통해서 섭취했을 때 더욱 쉽게 일어 난다.
* 이런 흥분이 사라지면 졸음이 오거나 우울해지고, 때로는 불안이나 두려움, 불신, 공포를 느끼기도 한다.
마리화나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
* 마리화나를 피웠을 때 일반적으로 심장박동이 90-120 /분당(정상 70/분당)으로 증가한다.
* 목구멍 이 느슨해지고, 확장이 되며, 눈의 혈관이 확장되어 충혈이 된다. 이런 요인 때문에 일부 연구에서는 마리화나를 피운지 한 시간안에 심장마비가 일어날 확률이 정상보다 4 배가 높다는 발표가 있는데 이는 혈압상승과 , 심방박동증가, 혈중산소 부족이 그 요인이라고 본다.
* 마리화나는 담배처럼 유해한 가스와 입자를 함유하고 있어 폐에 해를 끼친다. 마리화나를 피는 사 람들은 일반적으로 담배보다 깊게 흡입하여 오랫동안 유지하기 때문에  담배와 마 찬가지로 기침 가래, 가슴통증, 폐렴 등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발진을 일으키며, 암유발요소로 인해 페암에 걸린 확률이 담배보다 70%가 높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미흡한 편이다.

* THC는 면역체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있다.

마리화나와 정신문제

오랜기간 동안 연구한 자료들은 마리화나는 정신착란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마리화나는 기존의 정신분열(Schizophrenia)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하고, 일시적인 정신착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상관관계는 처음 사용한 연령, 유전적인 취약성, 사용 정도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그 밖에도 다소 상관성이 약하지만 청소년 들사이에서 우울증, 자살충동, 불안, 성격장애를 경험하기도 하고, 무기력을 경험한다는 연구도 있다.

마리화나의 중독성

장기적으로 마리화나를 사용할 경우 중독이 된다. 다시말해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고 생활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통계는 마리화나 사용자 중 9%정도가 중독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마리화나는 담배의 니코틴 중독과 같이 짜증, 수면장애, 회귀충동, 식욕부진, 불안과 같은 금단현상을 경험한다. 특히, 17세 이전에 마리화나를 경험한 경우 보다 강도가 센 다른 마약이나 약물을 사용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독의 가능성을 크게 한다.

마리화나가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

마리화나는 주의집중, 기억, 학습에 몇 일 혹은 몇 주 동안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마리화나를 피우는 학생은 낮은 성적을 받을 수 있으며,고등학교를 중퇴할 확률도 높아진다. 또한 마리화나는 성인들 사이에서도 잦은 결근, 게으름, 사고, 직업변화를 겪게 된다고 연구들은 밝히고 있다.
또한 마리화나는 판단력과 반응행동을 느리게 하기 때문에 자동차 사고 확률이 높다. 최근의 한 통계에 의하면 35세 미만의 사고 운전자중 6.8%가 마리화나에 양성반응을 보였고, 21%가 알코올 기준치 초과를 보였다는 조사발표가 있다. 그 밖에도 임신중 마리화나를 경험할 경우 태아의 신경발달에 영향을 미쳐 아동기의 문제해결능력, 기억력, 주의력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있다.

마리화나의 의료적인 사용

1990년 AIDS 치료나 항암치료 과정 중 고통완화, 메스꺼움, 식욕자극, 안압 낮추는 것 등의 치료 효과를 위해서 마리화나의 주성분인 THC를 사용한 약품(Dronabinol, Nabilone)이 FDA 승인을 받고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약품으로 Sativex가 개발되어 현재 영국과 캐나다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런 약품들은 마리화나를 피울 때 수반하는 여러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정제한 약품들이다. 이런 의료적인 용도로 미국의 경우 FDA에서 승인한 것은 아니지만 14개 주에서 법제화된 상태다.

예방과 치료

청소년기는 그 어느시기 보다 친구들의 비중이 크고, 호기심이 왕성하며, 성장기에 따른 내외적인 스트레스가 고조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환각제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 따라서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관찰그리고 지도로 예방이 필요한 시기다.

첫째, 사춘기가 시작할 때 약물남용에 대한 사전지식을 교육하고 결코 어떤 이유라도 용납할 수 없다는 분명한 규칙을 정할필요가 있다.

둘째, 분명한 행동규칙과 책임감있는 행동을 교육한다. 합리적인 귀가시간, 용돈관리, 방과후 시간관리 등과 같이 개인의 책임이 따르는 분야에 대해서 행동규칙을 자녀와 합의하여 정한다.

새째, 자녀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관찰이 중요하다. 마약문제는 마지막 순간까지 비밀을 지키려하기 때문에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이 없으면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특히 친구관계에 대한 세심한 관찰, 외모의 변화, 학업의 변화, 가치관의 변화에 대한 관찰이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자녀의 기질적인 요인에 의한 정서적, 정신적인 문제에 대해서 민감하게 대처해야 한다. 상당수 청소년이 우울증을 경험하거나 불안증, 조울증, 주의결핍 및 충동성 장애 등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런 문제들은 쉽게 마약에 노출되는 동기가 되기 쉽다.

다섯째, 생활의 만족도가 낮을 수록 더욱 돌파구로서 마약을 경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자녀의 삶의 만족도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치료

마리화나의 중독은 다른 마약이나 약물 중독처럼 심각하지 않을지라도 형태는 흡사하다. 다른 마약처럼 금단 현상 즉 짜증, 불쾌감, 수면장애, 식욕감퇴 등을 경험한다. 이런 경험은 헤로인처럼 고통스럽거나 알코올처럼 위험하거나 코케인처럼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이 아닐 뿐이다. 이런 성격 때문에 쉽게 원점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마리화나 문제를 치료할 때 염두해야 할 것은 마리화나 문제를 가진 상당수가 정서적, 정신적인 문제를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과,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사람은 상당수가 다른 마약을 함께 사용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은 치료에 있어서 단지 마리화나의 치료만이 아니라 다른 정신적인 문제 및 다른 마약의 치료까지 고려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자녀의 마리화나의 문제를 발견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될 것은 전문가를 통해서 어떤 마약을 경험했는지 정확한 검진이 요구된다. 그리고 마약을 경험한 동기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약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해도 조울증이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가 치료가 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냉정하고 지속적인 관찰과 치료가 필요하다.
참고로, 마리화나 중독을 치료하는 약물은 현재 없다. 그러나 마리화나를 중단했을 때 생기는 금단 현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에 대해서는 활발히 연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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