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s11공황은 한자 의미대로 恐慌, 즉 공포+당황을 의미한다. 공황(panic)이란 말의 어원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염소와 인간의 모습을 합친 모습을 가진 목동들의 신이( Pan) 동굴 속에 있다가 갑자기 뛰쳐나와 지나가는 사람들을 크게 놀라게 했다는데서 나왔다.  이 신화가 말해주듯 공황장애는  전혀 예기치 않는 순간에 갑자기 나타나고, 실질적인 위험한 요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생기기 때문에 극심한 정신적인 불안과 심장마비와 같은 심각한 신체적인 질환이 아닌지 의심을 불러 일으킨다.  만약  공포상태가 어떤 특정 장소 및 상황과 관련되어 나타날 경우 그 장소나 상황을 피하게 됨으로서 생활에 적지 않은 장애를 가져오기도 한다. 공황장애를 갖고 있을 경우 일반적으로 만성적인 불안과 수치감, 무력감, 우울감 등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를 동반하기 때문에 치료는 심리 치료 및 신체적인  치료와 겸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본다.
공황장애 증상

공황장애를 경험할 경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들을  경험한다.
• 갑작스런 심장 박동수 증가에 따라 가슴이 심하게 두근 거리는 것을 경험하고 가슴이    답답하게 느끼며 때로는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 손이나 발 혹은 등에 땀을 난다.
• 손발떨림, 무감각, 저림 등을 경험한다.
• 구토할 것 같은 느낌, 복부 불편감을 갖는다.
•  현기증, 어지러움을 느낀다.
•  자신이 또 다른 자아로 분리되는 듯한 느낌을 경험한다.
•  자신을 통제할 수 없다는 두려움을 느낀다.
•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다.
•  오한을 느끼거나 혹은 얼굴이 달아오른다.
종류

종류로는 특정 장소와 관련해서 경험하기도 하지만  장소와 상관없이 단순히 공황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샤핑몰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 비행기나 자동차로 여행할 경우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상황,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 상황 등이 있다.
이런 상황들은 주로 피하기 어렵거나 곤란한 장소나 상황에 처해 있을때, 도움을 받기 어려운 장소나 상황에 처해 있을  때가 많다.

유병율

공황장애의 평생 유병율은 1-2%이며,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2-3배 더 높게 경험한다. 연령은 주로 청소년 후기부터 30대 중반 사이에 가장 많이 나타나지만 중년기에도 나타난다.

영향

공황장애가 불규칙적이고 죽음을 연상할 정도의 극심한 고통을 느끼게 만들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만성적인 불안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공황장애가 생활 반경을 제한시키기 때문에 좌절감이나  우울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또한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과 더불어 자신이 무가치하다는 생각을 갖기도 한다.  또한 위와 같은 복합적인 요인들 때문에 대인관계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원인과 치료

원인

생물학적 관점
공황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생물학적 문제나 취약성에 대한 여러 주장이 있다. 그 예로 과잉호흡이론(hyperventilation theory)과 질식오경보(suffocation false alarm theory) 이론이다. 과잉호흡 이론은 자율신경계의 생물학적 결함으로 인해 혈액 속의 CO2 수준을 낮게 유지해야 하며 그 결과 깊은 호흡을 빨리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과잉호흡이 공황발작의 유발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다. 질식오경보 이론에 따르면 혈액 속의 CO2 수준에 과도하게 예민한 생화학적 취약성을 지니고 있으며 카페인, 이산화탄소의 흡입, 과잉호흡 등과 같은 생화학적 변화가 공황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 즉, CO2 수준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함으로써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뇌 중추에서는 과잉호흡 명령을 내리게 됨으로서 순간적으로 호흡곤란을 느끼고 공황발작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공황발작은 뇌의 청반(locus ceruleus)과도 관련되며 Norepinephrine이나 Serotonin과 같은 신경전달물질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최근에는 GABA-benzodiazepine 체계의 이상도 보고되고 있다..

심리적인 관점

어린시절의 부모 특히 어머니와 관계에서 문제가 있을 경우 공황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증거들이 있다. 특히 공황장애를 경험하는 사람들은 부모가 위협적이고 변덕스러우며 비판적인 존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어머니와 조기 이별이 공황장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도 보며, 또한 소아기의 성적학대 경우에도 공황장애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다시말해서 부모와 정상적인 신뢰 및 애착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자랄 경우 세상에 나아가는 청소년기나 성인기에 심한 불안을 경험할때 공황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사실은 공황장애의 핵심적인 성격이 대인공포라는 것이 뒷받침해주고 있다.

한의학적인 관점

한의학적인 측면에서 정신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오장육부의 기능 장애에 의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본다. 특히 혈액순환과 사유를 주관하는 심장기능의 허약 그리고 간기능 및 신장 기능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위와 같은 다양한 원인들이 있지만 공황장애는 궁극적으로 어떤 한 요소 때문에 일어나기 보다는 생물학적인 요인, 유전적인 요인, 신체적인 요인(체질적인 요인), 환경적인 요인 및 정신적인 요인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공황장애 치료

공황발작이 일으키는 요인들이 생물학적, 심리적, 혹은 신체적인 부분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치료 역시 종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게 된다.
공황장애의 가장 큰 증상이 심한 불안이기 때문에 불안을 이해하고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무엇보다고 중요하다. 먼저 불안의 가장 큰 요인은 모르는 것에 있기 때문에 공황장애가 왜, 어떻게 일어나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공황장애가 일어나지 않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심호흡법, 이완요법과 같은 심신의 이완 요법 뿐만 아니라 비합리적인 생각을 조절, 스트레스 관리, 신체적인 건강 관리 등과 종합적인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약물치료에 있어서 항정신제는 단지 공황발작을 조절할 수 있을 뿐 궁극적으로 공황발작을 치료하지는 못한다. 특히 공황발작이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대인관계에서 오는 공포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약으로 치료하기에는 더욱 불가능하다. 그러나 일시적인 증상의 제어에서는 도움이 된다.

한의학적 치료 관점에서 볼 때 지쳐 있는 심신을 회복시켜주고 주 증상에 따라 필요한 장기의 치료가 중요하다고 보며 특히 심장, 폐, 비위, 신장 등의 장기의 치료를 통해서 정신기능의 회복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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