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불안증, 조울증, 자폐증 및 알츠하이머, 파킨슨등과 같은 수많은 정신적인 문제들이 뱃속의 미생물환경의 균형이 깨진 상태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들이 최근 많은 연구들을 통해서 밝혀지고있다. . 미생물들은 좋은 박테리아와 나쁜 박테리아, 곰팡이균, 바이러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체수는 몸의 세포수보다 약 10배가 많고 그 무게는 약 2kg 정도 되고,  주로 내장속에 많이 살고 있고, 피부 및 생식기에도 뿐 만 아니라 뇌속에도 존재한다. 미생물들은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존재하기 시작하며, 생명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생물이 영양의 흡수와 분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생물들이 없을 경우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필요한 여러 비타민, 광물질등을 흡수할 수 없게된다.

미생물들은 어디에서 오는가?

미생물들은 태어나면서 모태로부터 전달된다. 처음은 엄마의 모유를 통해서 전달되고, 다음은 출산통로를 통해서 전달된다. 그리고 이런 기본적인 환경을 바탕으로 성장하면서 접하는 음식, 주변환경 및 사람들을 통해서 여러 미생물들이 들어오게 된다.

뱃속은 두뇌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우리는 두종류의 신경계를 갖고 있다. 하나는 중추신경계로 두뇌와 척수신경(spinal cord), 장신경계(enteric nervous system: 식도에서 항문에 이르는 내장 벽에 존재하는 신경계로 제 2의 두뇌로 불리기도 한다)이다. 장신경계는 태아시기에 중추신경계에서 분리된다. 이 두 신경계는 미주신경(Vagus nerve)을 통해서 두뇌와 내장이 연결되어 있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정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실 놀랍게도 세로토닌의 약 95%는 뱃속에서 만들어지며, 정보의 10%가 두뇌에서 내장으로 전달되는 반면에 90%는 내장에서 두뇌로 전달된다는 사실은 뱃속의 환경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다시말하면 뱃속의 미생물환경은 뱃속에만 국한하지 않고, 온몸과 연결되어 있으며, 만약 뱃속 미생물의 환경의 균형이 깨질 경우 면역문제, 우울증 및 다른 정신문제, 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여러 질병과 같은 건강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뱃속의 환경문제가 결국 정신 신체건강의 원인이 된다.

질병으로부터 우리 건강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면역체계의 약 80%는 창자속에 존재한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박테리아와 나쁜 박테리아가 균형이 잡혀있어야하는데 그 균형이 깨질때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긴다.

면역체계는 나쁜 박테리아로부터 좋은 박테리아를 식별하며, 나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화학물질을 만들기도 하지만, 반면에 염증이 생기는 시발점이 된다. 창자 내벽이 침입자들에 의해서 손상이 되면, 염증의 신호가 생기며, 미주신경을 따라 두뇌로 전달된다. 결국 우울증이나 불안 및 다른 정신문제들이 생기게 된다. 또한 창자에서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면 창자의 내벽의 조화가 깨지고, 결국 창자에서 림프관으로 이동하는 비정상적인 박테리아나 염증신호들은 창자에서 림프절로 이동하고, 두뇌나 몸의 다른 기관으로 이동한다. (이런 현상을 장누수현상(leaky gut syndrome)이라고 부른다) 이와 같은 사실을 설명해주는 여러가지 증거들은 류마치스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나 다른 자가면역 질환들, 당뇨병 2형, 아스트마, 파킨슨, 알츠하이머, 자폐증 뿐만 아니라 우울증, 불안증, 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에서 나타난다.

미세영양소와 만성적인 염증은 깊은 관련을 갖고 있다.

미세영양소는 몸이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는데 필수적인 비타민, 광물질을 말한다. 미세영양소의 결핍은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뱃속 환경을 바꾼다. 그리고 만성적인 염증은 심장, 폐등의 건강한 기관을 손상시키고, 또한 두뇌의 염증에 직접적인 영양을 미친다.

창자박테리아는 음식이나 생활습관, 영양소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중요한 영양소의 부족 뿐만 아니라 생활습성, 식생활 역시 창자속의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정제된 설탕, 특히 과당(fructose)이 많은 콘시럽, 사육된 고기나 다른 동물 제품들, 진통제(Motrin),염소나 불소가 첨가된 수돗물, 유전자 변형 음식이나 제조된 음식, 글러튼, 위산 억제제(Prilosec), 만성적인 스트레스, 농업에 사용되는 살충제, 살균제, 항생제 등이 염증을 유발하는데 요인으로 작용한다.

뱃속 환경을 개선하는 방법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뱃속의 건강한 박테리아가 많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에 언급한 침입자들을 먼저 제거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고, 건강하고 좋은 박테리아를 섭취하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는 설탕 섭취를 줄이고, 발효음식들을 많이 먹어주는 것이나 ( 청국장, 된장, 요구르트, 신김치 등), 양질의 박테리아 제품을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만약 이스트균이나 캔디다균이(Candida) 지나치게 많이 있을 경우,몇개월간의 항균치료가 필요하다. 자연적인 항균치료는 올리브 추출액으로 만든 것(olive leaf extract), oregano 오일, kyolic garlic and capryllic acid 등이 효과적이다.

정신문제를 영양으로 치료할 있다.

건강한 내장기능은 만성적인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것은 치료의 첫 발에 불과하다. 영양소의 흡수가 창자의 환경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연구들은 우울증, 불안증, 조울증과 같은 정신문제들의 원인이 영양소의 결핍이라는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사실 영양치료와 내장환경의 회복을 통해서 성공적으로 치료된는 사례들이 많다. 궁극적으로 몸이 필요로 하는 환경을 제공하면 몸은 스스로 치료해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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