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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M-5(정신문제진단 지침서)는 경계선 성격장애가 주로 성인초기에 나타나며, 꾸준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힘들고, 자신이 누구인지 정체성 혼란을 겪으며, 사소한 것에 쉽게 감정적으로 되고, 쉽게 폭발하며, 심한 충동성에 기인한 각종 돌발적인 행동을 보인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경계선 성격장애의 특성

하나, 경계선 성격장애가 갖는 가장 중요한 특성은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버림받는 것에 대한 심한 두려움을 느낀다. 이런 두려움은 상대가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지속적인 확인을 요구하고, 때로는 공격적인 행동이나 자해 및 자살 위협을 통해서 상대를 조정하려고 한다. 또한 혼자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특정 관계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상대로 하여금 이에 상응하는 행동이나 감정표현을 요구하기도 한다. 만약 자신이 원한는 것을 얻지 못할 경우 상처주는 말을 거리낌없이 하고, 뒤돌아서서 후회와 보상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결국 이런 정서적인 불안전성 때문에 지속된 관계 형성이 쉽지 않게 된다.

둘, 내가 누구이고, 나의 가치관이 무엇인지와 같은 정체성 혼란을 경험한다. 정체성의 혼란은 자신의 관심, 인생목표, 가치관에 극적인 변화를 일으키는데, 빈번한 이직, 인간관계 손실, 돌발적인 행동(가령, 졸업이전에 학교를 그만두는 행동)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셋, 충동성 문제다. 충동성은 사후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순간적인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것으로 자기파괴적인 행동, 즉 마약, 난폭운전, 도박, 섭식문제, 위험한 행위, 물건 구입 등에서 나타난다.

넷, 내적 공허감을 심하게 경험한다. 내적 공허감은 외로움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불확실한 목표설정이나 바램 때문에 무기력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공허감을 극복하기위해서 사람들에게 접근하지만 공허감을 채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결국 실망을 한다. 이런 감정을 경험할 때 도피수단으로 자해행동을(날카로운 물건으로 신체에 상처내기, 심하게 꼬집기, 불로 지지기 등) 하기도 하고, 자살시도 및 자살을 하기도 한다. 때로는 이런 행동이 강한 공허감이나 불안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버림받지 않기위한 조정방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다섯, 잦은 자살충동과 자해행동을 보인다. 자해행동은 주로 자살과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처음 자해행동을 한 후 첫 6개월은 자살률이 가장 높고, 실질적으로 자해를 하는 사람은 자해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 30배가 높을 정도의 자살률을 보인다. 자해행동의 이유는 일반적으로 정서적인 고통을 경감시키고, 살아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며, 정신적인 고통을 신체적인 고통으로 전환시키게 하고, 다른 사람이 자신의 고통을 알아주기를 바라고, 에너지의 순간적인 분출을 느끼려는 습관성, 과거 실수에 대한 자책 등이라고 본다.

여섯, 일반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데 매우 힘들어한다. 따라서 상황에 전혀 맞지 않을 정도로 분노를 보이고, 몸싸움이나 물건을 던지거나 부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일곱,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 피해망상을 경험하거나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해리현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 밖에도 남들이 자신을 항상 이해를 못한다는 생각을 하고, 자신을 미워하기도 하며,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남에게 이용당한다는 피해의식을 갖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의 감정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경계성성격장애의 원인, 발생빈도

유전적으로 전달될 확률이 60%이지만 환경적인 요인이 40% 정도 작용한다고 본다. 미국의 최근 통계에 의하면 전체 인구의 1.6% 에서 최고 5.9% 정도가 이런 성격장애를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성별로 보면 일반적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이 세배 정도 더 많이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의 다른 연구에 의하면 차이점이 없다고 보기도 한다. 그 이유로 여성들이 더 많게 나타나는 이유는 여성들의 경우 빈번한 자해로 치료시스템을 쉽게 이용하기 때문에 통계에 나타나지만, 남성의 경우 마약 및 물질남용이나 폭력적인 행동으로 치료시설 및 교정시설로 들어가기 때문에 적게 진단되기 때문이라고 본다.

경계선성격장애와 자살위험

DSM-5에서 경계선성격장애를 가지고 있을 경우 8-10 % 정도가 자살을 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사실, 자살시도나 자해행동은 훨씬 많으며 때로는 영구적인 신체장애를 갖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자해행동이라는 것은 자살의도가 없이 자신의 신체를 날카로운 물건으로 긁어 상처를 내거나, 불로 태우며, 고의적으로 몸을 벽이나 다른 물건에 부딪히거나 칼로 찌르고 혹은 살갗에 어떤 물질을 집어 넣은 행동을 말한다.자해부위는 팔, 허벅지, 배 등이 일반적이다. 통계에 의하면 십대 소녀들 중 2.5-7%가 지난 일년동안에 자해행위를 한다고 보고 하고 있다. 자해를 한 청소년들의 40-60%가 이미 정신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고 하고 있다. 자해는 일반적으로 남자 아이들보다 여자아이들에게 더 자주 일어난다

경계선성격장애 치료

경계선 성격장애 치료는 Dialectical behavioral therapy (DBT)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사실 DBT는 인지행동치료에(Cognitive Behavior Therapy)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수용하는 명상적인 기술 및 행동훈련등을 혼합한 방법이다. DBT는 경계선 성격장애가 후천적으로 익힌 행동이라고 보고 있으며, 공감과 이해로서 환자의 고통에 접근하며 보다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을 통해서 성격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경계선 성격장애는 치료는 크게 다섯 분야에 걸쳐서 이루어진다.

먼저 자신의 감정을 조율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자주 바뀌는 감정을 다양한 기술을 통해서 조절함으로서 더 이상 감정에 의해 지배되지 않도록 한다.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사람들과 관계에서 생기는 버림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생기는 인간관계의 문제에 접근하게 된다.

또한 자아 정체감 혼란 문제에 접근하여 전체적인 존재로서 자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정서적인 불안정 때문에 생기는 각종 위험한 행동 즉 자해, 자살 등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운다.

각종 부적응적인 행동 문제 (예, 알코올, 난폭운전, 무분별한 성적행동, 도박) 극복하는 법을 배운다.

경계선 성격장애는 기질적인 요인이 크지만 환경적인 요인 역시 큰 영향을 미친다. 다시말해서 기질은 바꾸기 쉽지 않지만, 환경에 의해서 생성된 여러 사고패턴, 행동패턴 등은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이 꾸준한 노력과 인내를 갖고 변화를 모색할 경우 큰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