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폭력(Cyber-bullying)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되면서 대인관계 양상이 직접적인 대면보다 텍스트 메세지나 이미지를 통하여 서로 의사를 주고 받는 형태로 바뀌어가고 있다.이런 성향은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Woovoo, Skype, Instigram, Kakaotalk과 같은소셜네트워트들을 통해서 분명히 나타난다. 통계에 의하면 12세부터 17세 사이의 십대들 중93%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쇼셜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숫자는 약 60% 정도이며, 그 중 대부분이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씩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급속히 바뀌는 통신수단은 정보교류 및 학습에 큰 역할을 하는 반면에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역할 역시 적잖게 일어나고 있다. 요즘 심각히 대두되고 있는 사이버 폭력 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사이버폭력의 정의
사이버폭력(Cyber-bullying)은 이메일, Instant Messaging, 채팅룸, 웹사이트 업로드, 개인폰 등을 통하여 어떤 특정 상대에게 직접적인 험담을 하거나 나쁜 소문 혹은 개인적인 사진을 공개함으로서 인격적인 모욕이나 고통을 주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사이버 폭력이 일반 폭력과 달리 24시간 365일 언제든지 가능하고, 즉시 그리고 오랫동안 피해가 나타나며, 숨길 수 없고, 경계가 없다. 통계에 의하면(2011) 십대들의 40%가 모종의 사이버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사이버폭력의 영향
사이버 폭력은 십대자녀의 심리적, 행동적인 측면, 즉 불안, 우울, 고립감을 경험하고, 자존감 저하, 학교등교기피, 성적저하, 사회성문제, 부모와 갈등과 같은 분야에 영향을 준다. 또한 사이버 폭력을 경험한 십대는 다른 사람에게 같은 행동을 할 확률이 다섯배가 높을 정도로 나타나는 것처럼 피해자가 가해자가 된다는 연구도 있다.
사이버폭력의 형태
사이버 폭력의 형태를 보면 크게 다섯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첫째는 다른 사람의 이름이나 아이디로 계좌를 열고 친구가 된 후 폭력을 하는 경우다. 그 예로 2007년 13세 소녀가(Megan Meir) 어떤 소년으로부터 “너 같은 아이가 없으면 세상은 보다 좋아질 것이다”는 메세지를 받고 자살 했는데 나중에 소년이 아니라 소년의 엄마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준 적이 있다.
둘째는 피해자의 E메일, 인스턴트 메세지, 채팅, 텍스트, 비디오 등을 복사하거나 편집하여 학교나 다른 곳에서 퍼트리는 경우다. 예로 2010년 럭커스 대학의 18세 남학생인 Tyler Clement가 온라인으로 다른 동성 남학생과 키스하는 사실을 룸메이트와 한 여자아이가 웹카메라를 사용해 외부로 퍼트린 일로 충격을 받고 자살한 경우가 대표적인 예이다.
셋째, 텍스트나 다른 온라인상의 메세지를 통해서 당사자를 직접적으로 괴롭히거나 위협하는 형태다. 이런 메세지는 지속적으로 자주 보내서 괴롭히는 성향을 띤다.
넷째, 온라인 선상에서 주로 이메일이나 인스턴스 메세지를 통해서 모욕적인 언어를 사용하면서 논쟁을 하거나 싸우는 경우다.
마지막으로 익명이나 가명을 사용하여 괴롭히거나 수신지 불명으로 전화를 해서 괴롭히는 형태다.
사이버 폭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
○ 잘 모르는 사람들과 사귈때
○ 개인의 정보를 개방할 때
○ 다른 아이들을 괴롭힐 때
○ 성적인 내용을 이야기할 때
○ 자극적인 이미지를 보내거나 업로드할 때
○ 친구와 암호를 공유할 때
○ 부적절한 사이트로 연결된 팝업을 클릭할 때
자녀가 사이버폭력의 피해자인지 확인하는 법
○ 자녀가 갑자기 컴퓨터나 셀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
○ 이메일이나 인스턴트 메세지, 텍스트 메세지를 받고 안절부절 못할 때
○ 학교에 가는 것을 망설일 때
○ 가족이나 친구들을 기피할 때
사이버폭력 대처방법
○ 자녀에게 반응을 하지 않도록 한다.
○나중에 필요할 경우를 위해서 저장해둔다.
○ 웹사이트 관리자나 인터넷 서버에게 연락하여 내용물을 제거할 것을 요구한다.
○ 이메일이나 패이스 북, 채팅 등을 통해서 발견된 경우 차단하는 방법이나 현재 계좌를 취소하고 새로운 계좌를 연다.
○ 자녀에 대한 사이버범죄가 발생했을 때는 www.cybertipline.com을 통해서 보고하거나 위험할 경우 경찰에 보고한다.
사이버폭력 예방
더욱이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이 사실을 부모로부터 숨기고 있다는 것과 피해자 당사자가 자신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온라인에 접속한다는 것이다.
사이버폭력이 발생한 후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방차원 역시 보다 중요하다. 먼저 부모와 자녀가 사이버폭력을 이해하고 안전하게 온라인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부모는 자녀의 인터넷 사용을 규칙을 갖고 제한하여 위험한 사이트 접근을 경계해야 한다. 자녀와 부모 관계가 좋지 않을 경우 관찰이 이루어지지 않아 사이버피해자가 될 확률이 세배가 높다는 연구가 있는 것처럼 자녀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 또한 예방의 한 방법이다.
십대들에게 있어 친구들 관계는 매우 중요한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단순한 놀이 친구가 아닌 정신적인 유대감을 형성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시기에 같은 십대로부터 인격적인 모욕이나 고통을 당하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발달단계적으로 감성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성향을 지닌 십대들에게 이런 사이버 폭력은 직접적인 폭력 만큼 크나큰 심리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 24시간 세상과 연결되어 서로 정보를 주고 받고 사는 이 시대에 우리 자녀들이 무방비 상태에서 폭력을 당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고 보호하는 것은 또 다른 시대적인 요구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