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중에서 포옹하는 것만큼 효과적인것은 없다. 포옹은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편하게 하여 심리적인 안정감과 용기 및 위안을 주기 때문이다.
1950년대 위스콘신대학교 심리학과교수인 Harry Harlow는인간과 유전자가 98% 이상이 비슷하다는 침팬지 행동에 대한 실험을 통해서 신체적인접촉이 얼마나 본능적으로 우리내면에 깊이 각인되어 있는지 보여주었다. 갓 태어난 원숭이를 가족과격리시킨 후 온몸을 철사로 두른채 우유병을 들고있는 어미원숭이와 젓병은없지만 부드러운 헝겊으로 몸을감싸고 있는 어미원숭이를 만들어 새끼원숭이 앞에놔두고 행동을 관찰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새끼원숭이는 평소에는 헝겊으로 둘러싸인 어미원숭이곁에서 머물다가 배가고플때만 철사가 감긴원숭이를 찾아갔다. 특히 갑작스런공포상황에서 새끼원숭이는 본능적으로 헝겊을 두른 원숭이게 달려갔다.
비슷한 매락에서 마이애미의대학의 스킨쉽연구소는여러연구를 통해서 인간에게 얼마나 신체적인 접촉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었다. 저체중으로 태어난 미숙아들에게 일정한 기간동안 꾸준히 마사지를 해주었을때 체중이 40%이상 증가했고, 내장기관이 활발해지면서 소화능력이 향상됐다.
또한 신체적인 접촉은 혈압을 낮추고 불안감을 해소해주며, 우울증세를 호전시켰으며, 스트레스호르몬인 코티솔분비를 낮추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나아가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사실들도 발견했다.
이처럼 신체적인 접촉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피부에 분포되어있는 C-Tactile이라는신경망조직 때문이다. 신체적인 자극이 피부에 주어질때 CT 신경망을 통해서 그자극이 두뇌의뇌하수체로 전달되어 옥시토신호르몬을 분비하도록 유도한다. 옥시토신은 자궁수축 및 젖분비와 밀접한관계를 갖고있지만 또한 인간적 인친밀감을 느끼게하기 때문에 애정호르몬으로도 알려져있다.
위와 같이 신체적, 심리적으로 깊은 영향을 미치는 포옹을 애정을 표현할 때 뿐만 아니라 칭찬과 용기를 주고 싶을 때, 혹은 용서를 표현할 때도 활용한다면 자녀와 깊은 유대감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